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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朴, 돈 수수 입증 안돼" vs 오세훈 "총선, 탄핵 심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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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탄핵 인정하면 국정농단세력임을 인정하는 것"
    한국당, 2차 TV 토론회서 당권 주자 간 난타전…5·18 폄훼 등 도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19일 2차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5·18 폄훼' 논란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TV조선 주최로 70분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는 질문에 오엑스(O·X)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황·김 후보는 '아니다'(X), 오 후보는 '그렇다'(O)라고 답해 명확한 입장차를 보였다.

    특히 황·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해야 하는지와 탄핵 책임론에 관해 불꽃 튀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황교안 "朴, 돈 수수 입증 안돼" vs 오세훈 "총선, 탄핵 심판돼"
    먼저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게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라며 "탄핵이 타당했던 것인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또 "형사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객관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탄핵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 후보는 "그렇다면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며 "결국 내년 총선은 한국당이 탄핵을 인정하지 않은 것을 평가하고 심판하자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국민 밉상' 최순실이라는 공직에 가까이 가선 안 될 사람이 정기적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국정에) 이런저런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당이 탄핵에 대한 국민의 입장을 견지해야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맞섰다.

    오 후보는 나아가 황 후보를 겨냥해 '탄핵 총리'라고 몰아세우면서 "원하든 원치 않든 박근혜정권과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많은 국민의 생각"이라며 "황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이 과거 행적으로 퇴행적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황 후보는 "탄핵에 대한 저의 의견은 기본적으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과연 이 당에 탄핵을 놓고 '나는 아무 문제가 없고, 나와 관계없는 일이다'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되나"라고 되물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황 후보는 또 자신의 탄핵에 대한 입장이 중도 보수로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오 후보로부터 거듭되자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청년 중 저를 지지하는 비율이 오 후보보다 5∼6배 높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제 지지율도 오 후보보다 2∼3배 높다"라며 "이 자체가 저를 둘러싼 외연확장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역공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토론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가 기대감을 담은 지지율을 너무 많이 믿고 있고, 정치를 처음 시작하니 지지율에 도취해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더 오르거나 유지될 거란 생각은 순진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탄핵을 인정한다는 것은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임을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인정하고는 한 발자국도 나가 싸울 수 없으며 당의 간판을 내리고 해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朴, 돈 수수 입증 안돼" vs 오세훈 "총선, 탄핵 심판돼"
    오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선 '5·18 폄훼' 공청회를 연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지만원씨의 극단적인 극우 성향을 알고도 불렀다면 일부러 사달을 만든 것이고, 몰랐다면 부주의한 것"이라며 "지만원씨를 부른 세미나가 극단적으로 흘러 한국당 지지율에 마이너스가 생긴다는 것을 고려했는가"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또 "김 후보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안다.

    몸은 한국당에 있지만 마음은 대한애국당에 있는 것"이라며 "애국당이 지난 대선에서 받은 0.3%에 국한해 정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5·18 공청회에 제가 참석한 것도 아니고, 지만원씨는 해당 사안에 대해 오래 연구하신 분"이라며 "지만원씨의 주장은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저는 지만원 박사님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에게 보낸 후원금 500만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당 전이었던 조 의원이 제게 500만원을 후원해 준 것을 고마움의 표시로 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의 탈당과 복당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오 후보를 서울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커터칼까지 맞았는데 신의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오 후보는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는 다시 들어왔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또 황 후보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면서 "속 시원한 답변이 아니라 국무총리의 답변을 듣는 것 같다"며 "현안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바랐는데 어정쩡한 답변을 하시니 결정장애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황 후보가 광주형일자리에 대해 "노사 간 합의로 근로조건과 쟁의 문제를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황 후보가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인권 측면에선 검토할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수한 안보 상황이 있으니 다른 나라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한 데 대해서도 "칼로 자른 듯한 모범답안만 말하는데, 어느 쪽에서도 욕을 먹지 않으려는 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도중 누리꾼들의 댓글에서 황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을 모르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구속된 것은 안타깝다.

    제가 그 번호까지 기억하면 되새길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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