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농심은 신라면의 두 번째 브랜드인 신라면 건면을 출시했고 저가라면인 해피라면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시장을 확대시키면서 동시에 라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라면 건면은 웰빙 트랜드에 맞게 저칼로리 제품을 원한 소비자에게 브랜드력을 활용해 쉽게 어필할 수 있다"며 "농심을 제외한 경쟁사는 건면에 대한 생산 설비가 없거나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이어 "해피라면은 점유율이 낮은 저가 라인을 보강하는 제품"이라며 "농심은 중고가 시장을 거의 독식하는데 반해 저가라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해왔는데 저가품의 출시로 수요를 다시 되찾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제품 중 일부만 대형 제품으로 성장하면 농심의 실적은 의미있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