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농심에 대해 "올해 별도 실적 개선과 해외 전 지역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647억원, 264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작년 농심 주가가 21만원까지 하락한 것은 국내 점유율 하락 때문이라는 것이 신한금융투자 측의 분석이다. 경쟁사의 익스텐션 제품(기존 제품에 맛과 중량 등의 변화를 준 제품)이 크게 흥행하면서 기존 56~57%였던 점유율이 52%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자체 신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반등하며 작년 4분기 기준 국내 점유율은 다시 56~57% 내외로 회복됐다. 최근 주가 상승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유가 하락과 라면 2위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 의지 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