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6642대 주차공간 조성…63%는 비강남권에

시비 지원 확대·투자심사 기준 완화…"주택가 주차난 해소"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6천64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목표치의 63%인 4천200면은 비(非)강남권에 조성할 계획이다.

강남 3구(송파·서초·강남) 주차장 확보율은 평균 141%지만 비강남권은 130%로 10%포인트가량 낮다.

서울시는 소규모 주차장에도 시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비 보조 심사 대상을 사업비 60억원 이상 주차장에서 2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한 입체식(건물형) 주차장뿐 아니라 평면식 주차장도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10면 내외의 소규모 주차장은 투자심사에서 제외토록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주차장 건설비용의 시비 지원 비율을 기존 최대 70%에서 100%로 늘렸다.

최초 지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30∼70% 범위에서 하되 추가로 10∼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지구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주변도 추가로 20%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주택가, 학교, 공원 등 62개소 2천922개 주차면 건설에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17개소 765면을 연내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작년까지 조성한 주차공간은 총 254개소 2만6천272면이다.

서울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2000년대 초반 약 80%에서 현재 101.9%까지 늘었지만, 다세대·다가구 주택 과밀지역의 경우 70%를 밑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