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문화에 뿌리 둔 아자카야 <이네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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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신의 영지인 에도(도쿄)에 막부를 차렸다. 이때부터 도쿄가 정치 행정 중심지가 되면서 사실상의 수도 구실을 했다. 그럼에도 교토는 꿋꿋이 고도의 자존심을 유지한 채 일본정신의 수도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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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인들의 문화적 정신적 우월감의 근거는 유서 깊은 교토의 찬란한 1000년 문화유산들이다. 건축물 등 유형문화재도 많지만 교토 정신의 정수는 교토의 문화예술인들에 의해 면면히 전승되고 있다. 교토에 나서 교토를 소재로 교토를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그들의 교토 사랑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교토 정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교토 문화가 아직 늙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작가가 있다. 모리미 도미히코! 교토에서 공부하고 교토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교토 젊은이다. 그의 대표작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은 일본의 대표 축제의 하나인 교토의 기온축제를 배경으로 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2회 `교토책 대상`을 수상했다. 교토 사람들이 가장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을 뽑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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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화학연구소 소장, 연구원, 대학생, 탐정 등 모던하다 못해 초현실적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소설을 읽다보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교토의 고풍스런 체취를 진하게 느낀다. 바로 교토가 1000년간 쌓아온 정신문화 유산들을 공간적 배경으로 깔아놓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미국주의 냄새가 나는 것과 흡사하다. 작가가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교토 1000년 문화의 저력이 소설의 행간마다 숨어있다.
서울 연신내 프리미엄 이자카야 <이네쵸>는 교토 문화의 깊이와 자존심을 기업문화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고객이 <이네쵸>에서 교토의 품격과 이네쵸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네쵸> 구성원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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