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여파로 한국당 지지율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40.3%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1월 2주차(40.1%) 이후 5주 만이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3.7%포인트 떨어진 25.2%였다. 일간 집계를 보면 15일에 24.5%를 기록하며 25%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TK와 부산·경남(PK),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리얼미터는 "`5·18 망언` 여파가 주 후반에도 `꼼수 징계` 논란으로 확산하며, 한때 30% 선에 근접했던 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7.0%의 지지율로 다시 6.0%(0.8%포인트 하락)를 기록한 바른미래당을 한 주 만에 앞섰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1%p 내린 2.8%였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49.8%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려간 44.0%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의 보합양상은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방문, `규제 샌드박스 적극 운용` 지시,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 등 문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실업률 상승,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보도,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