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알 보와르디 UAE 국방 특임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알 보와르디 UAE 국방 특임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과 양자 회담을 했다. 국방부는 UAE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육·해·공군 인적 교류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방위산업 분야와 관련한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과학기술협력 등에도 합의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 2019)에 참석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UAE 측의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UAE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한 관계 발전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초 사임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열흘여 만인 21일 UAE 특임 외교특보에 임명할 정도로 UAE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