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형 투자자보다 '베이글형 투자자'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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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형 투자자는 투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 베이글형 투자자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비유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도넛형 투자자는 고수익을 올릴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승자가 되기 어렵다.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가격이 롤러코스터처럼 심한 변동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베이글형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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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안전과 고수익을 겸비한 상품을 찾는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존재하기 어렵다. 안전과 고수익은 양립할 수 없다. 고수익은 가격의 변동성에서 나온다. 가격이 춤추지 않고서는 고수익은 있을 수 없다. 안전하다는 것은 가격의 변동성이 낮다는 의미다. 달리 말하면 원금이 거의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한 고수익 상품은 애초부터 설계가 불가능하다. 대가를 얻기 위해서는 비용을 치러야 한다. 상품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수익성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수익성을 높이려면 원금을 떼일 각오를 해야 하고, 가격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도 견뎌야 한다.
이처럼 수익과 안전은 반비례 관계이다. 이런데도 많은 사람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이는 밤늦게까지 피자, 햄버거, 삼겹살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서 몸무게를 줄이겠다고 다짐하는 것과 같다. 안전한 고수익 상품이 있다고 선전하는 것은 기본적인 금융 상식을 잘 모르거나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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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부동산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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