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대폭 인상에 외국인도 `당황`…"미터기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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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중국인들이 요금 변환표를 들고 있는 기사와 차내에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교통 운행이 지연되는 모습이 보였다.
현재 미터기가 교체된 서울 택시는 7만2천대 중 80대뿐이다. 나머지는 기존 미터기를 켜고 운행한 뒤 비치된 요금 변환표에 따라 일정액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이달 말 미터기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약 2주간은 크고 작은 혼선이 불가피하다.
택시요금 인상·인하 과도기 때 변환표를 택시 내에 비치하는 관행은 1970년 7월 언론에 처음 등장한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하지 않았던 1980∼1990년대는 변환표와 다른 요금을 받아 거스름돈 시비를 벌이는 사례도 적잖았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예상 택시요금을 검색할 수 있는 오늘날까지 승객 불편을 초래하는 50년 전 택시 행정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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