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수입車 안보위협 결론은 공식입장 아냐…대응책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수출(문제)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2월 무역수지) 흑자를 당연히 고대하지만 2월에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등 변수가 있어서 수출 증가율과 수입동향을 면밀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인덕대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통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역 여건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관련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연초부터 만들어 온 수출 촉진대책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 부총리는 "유럽연합(EU) 쪽에서 흘러나온 이야기고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고서가 이번 일요일에 제출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 관세가 향후에는 제외돼야 한다고 여러 경로로 전달해왔고 최선을 다했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수출 엄중히 생각…2월 무역흑자 바라지만 변수 있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