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 목숨 내던진 절절 사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의 목숨을 내던진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절절한 여운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격정적인 전개가 펼쳐진 ‘왕이 된 남자’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월화 원탑’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왕이 된 남자’의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3%, 최고 10.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3% 최고 3.9%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뜨거운 인기 돌풍을 이어갔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1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정체를 알아차린 중전 소운(이세영 분)이 폐서인이 될 것을 각오하고 궁을 박차고 나오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하선은 소운을 궁으로 데려오기 위해 잠시 용상을 비웠고, 그 틈을 노린 반정 세력이 왕좌를 위협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하선이 진짜 임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소운은 변명 한 마디 없이 망부석처럼 서있는 하선의 곁을 싸늘하게 떠나버렸다. 하선은 자신이 사랑의 감정을 누르지 못한 탓에 도리어 소운에게 상처를 줘버렸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목놓아 울었고, 형용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인 소운 역시 고통스런 눈물을 흘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는 소운을 찾아가 죄를 고하고 처결을 기다리겠다며 읍소했다. 이 가운데 이헌(여진구 분)이 붕어(임금이 세상을 떠남)했음을 알게 된 소운의 심경은 한층 더 참담해졌다.
소운은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하선-이규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궁을 떠나기로 결심 한 것이다. 소운은 하선과 이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궁을 떠났다. 소운의 갑작스런 출궁 소식은 대비(장영남 분)의 귀에 들어갔다. 대비는 하선을 불러 소운을 폐서인하고 사약을 내릴 것을 종용했고 하선은 이를 묵살했다. 하지만 이규 역시 소운을 폐서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운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최선책이라는 것. 하선은 격렬히 반발했고 사흘 안에 직접 소운을 데려오기로 약속한 뒤 몰래 궁을 빠져나갔다.
하선이 용상을 비운 사이 승냥이 떼 같은 반정 세력에게 왕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진평군(이무생 분)과 대비를 움직여 임금이 궁궐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치수(권해효 분)는 사흘 뒤 명나라 사신단이 오는 것을 이용해 계략을 꾸몄다. 사신 범차(김형묵 분)와 미리 접선, 도착 날짜를 앞당겨 임금이 사신단을 맞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 이는 큰 외교적 결례로 도승지 이규는 사태의 수습을 위해 태평관에 달려갔다. 그러나 되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며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소운은 아버지의 유배지로 향했다. 애틋한 부녀의 정을 나누며 날을 지새운 소운은 새벽녘 조반상을 차려놓고 깎아지르는 절벽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천길 낭떠러지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하선이 소운을 품에 안으며 투신을 막았다. 생과 사를 가르는 끝자락에서 소운은 그제서야 진심을 토해냈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이헌이 아닌 하선이었다는 것. 소운은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이럴 도리밖에 없다”며 다시금 절벽 끝으로 걸어갔다. 하선은 “대궐에 들고 나서 여러 번 죽을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 하는 순간마다 전 간절히 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다시 없는 대역 죄인이 되어도 좋다.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와 함께 살고 싶다. 중전마마의 곁에서 중전마마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함께, 아주 오래 말입니다. 살아주십시오. 절 위해 제발”이라고 눈물로 애원해 소운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순간 하선은 자신들을 노리는 자객이 있음을 눈치채고 소운을 감싸 안았고 이내 등에 화살을 맞아 쓰러졌다. 이어 소운이 정신을 잃은 하선을 품에 안고 “전하”라고 울부짖으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랑 앞에 목숨까지 내던진 ‘하소커플’의 안타까운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안타까운 로맨스와 심장 쫄깃한 권력 암투가 버무려져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한 ‘왕이 된 남자’에 시청자들은 또 다시 호평을 쏟아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오늘 레전드! 멜로는 맴찢이고 정치는 쫀쫀하고 몰입도 최고였음. 왕남 더더 흥해라”, “궁예 다 빗나가고 다음 회차 진행 예상 전부 부숴버리네. 대유잼이었다”, “내내 조마조마하면서 봤음. 오늘 작감배 완벽”, “아 너무 재밌어. 명드”, “하선-소운 감정선 너무 공감됐음. 음악까지 찰떡에 대박이다. 다음주 빨리 와라”, “다들 연기 구멍 없고 왕남 너무 재밌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어찌 기다리란 말이오”, “진짜 꿀잼. 긴장감 대박”, “매회마다 반전! 완전 기다려짐”, “오늘 작가님 필력 미치셨다”, “5회 밖에 안 남았다니. 믿고 싶지 않다” 등의 시청소감을 남겼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