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자체 택시호출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 '티원택시'를 본격 출시한다.

12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택시 4단체와 스타트업 티원모빌리티는 이날 티원택시 승객용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한다.

티원택시 앱은 열흘간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오는 22일 정식 론칭될 계획이다. 애플 운영체제인 iOS 버전의 승객용 앱은 이달 안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원모빌리티는 택시 4개 단체가 5%씩 출자한 스타트업이다. 해당 단체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이다. 현재 용인시, 화성시, 진주시 등 지자체 공공 브랜드 앱을 운영 중이다.

티원택시는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근거리의 택시가 배차되는 '원터치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가 골라 태우는 카카오의 이용방식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목적지를 입력하기 힘든 이용자들이 티원택시 앱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택시 업계의 설명이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전화를 통한 택시 콜 서비스도 티원택시 기사용 앱으로 지원한다"며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 업계에 따르면 티원택시 앱은 지난달 기사 회원 모집을 시작한 뒤 이달 10일까지 6만명이 넘는 기사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단체 관계자는 "열흘간 지역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22일 전국 택시업계가 참여하는 발대식을 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