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국순당은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고 11일 공시했다.

국순당, 4년 연속 영업손실…관리종목 되나
국순당은 지난해 매출 528억1778만원, 영업손실 26억622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순이익은 154억9935만원이다. 국순당은 2015년 영업손실 83억원에 이어 2016년과 2017년 각각 55억원, 36억원의 영업적자를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순당은 4년째 영업손실을 냈다. 국순당 관계자는 “주류산업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감사를 거쳐 올해 실적이 확정되면 거래소는 국순당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코스닥 상장 규정 38조 2항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심사를 통해 개선기간을 부여받거나 상장폐지로 지정돼 매매정리 후 공식적으로 증시에서 퇴출된다.

이날 국순당 외에도 한국정밀기계유아이디가 동일하게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정밀기계와 유아이디는 지난해 각각 94억원, 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