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아직 평양에 있다…靑 "김정은-비건 면담 여부는 몰라"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측 수송기가 전날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해당 수송기에 비건 대표를 비롯한 20여 명 규모의 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당 보도를 "오보"라고 규정한 뒤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고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도 "평양에서 출발한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맞는 것 같다.
사람이나 물건이 오갔을 것 같지만 거기까지"라며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한국에 돌아오면 본국에 북측과의 협상 내용을 보고한 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방북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한국에 들어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느냐'는 물음에는 "글쎄요.
직접 만나실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가 언제 한국에 올지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알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