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49만원 '제네시스 정기구독' 누가 탈까…30대 직장인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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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정기구독, 50명 한정 시범운영 중
가입자 남성 80%, 여성 20%
남성 가운데 30대가 51.6%
여성은 20대 비중 높아 관심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차량 정기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이 성공적인 신호탄을 쐈다. 구독자 중 절반은 3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의 ‘큰손’들이 마음대로 고른 차량을 타고 다니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한경닷컴이 7일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스펙트럼 가입자 50여 명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이 주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 비율은 80.0%였다. 세대별로 보면 30대 비중이 51.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 32.0%, 20대 9.1%, 60~70대 7.4%, 50대 5.8% 순이었다.
여성은 20.0% 중 40대와 30대가 차례로 36.4%, 3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20대 21.8%, 50대와 60~70대가 각각 3.6%였다. 신차 등 차량 소비 유행에 민감한 젊은 직장인이 가입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서울에서 50명을 한정해 제네시스 스펙트럼 소비자 모집을 실시했다. 이는 매달 149만원을 내면 원하는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임대가격과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주행거리에 제한은 없다. 스포츠 세단 G70과 대형 세단 G80 등을 빌릴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차량 교체(월 2회 한정)가 가능하다. 요금 변동 뿐 아니라 재계약, 수수료 부담도 없어 장기 렌터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구독경제’로 평가 받는다.
특히 제네시스 스펙트럼에서 파랑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차량들이 인기를 끌었다. 유채색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하얀색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을 주로 선호하는 내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 결과다.
차종별로는 G70 51.9%, G80 스포츠 57.3%가 유채색이었다. 색깔별로 보면 진한 파란색인 로얄 블루와 강렬한 붉은색인 블레이징 레드, 짙은 갈색인 엄버 브라운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중고차는 대부분 무채색”이라며 “차량 구독은 감가율과 잔존가치 걱정이 없어 개성을 강조하는 외장 색상을 고르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내놓은 같은 서비스 ‘현대 셀렉션’ 역시 89.3%는 남성 소비자였다. 30대(41.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와 20대는 각각 28.9%, 14.4%로 나타났다.
여성 10.7%의 세대별 분포는 30대와 40대가 나란히 31.3%, 20대 25.0% 순이었다. 50대와 60~70대는 10.4%, 2.1%였다.
현대 셀렉션은 매달 72만원에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해치백 벨로스터 등을 선택해 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7일부터 가입자를 50명 한정해 받아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모집 기간이 짧지만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가입자 남성 80%, 여성 20%
남성 가운데 30대가 51.6%
여성은 20대 비중 높아 관심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차량 정기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이 성공적인 신호탄을 쐈다. 구독자 중 절반은 3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의 ‘큰손’들이 마음대로 고른 차량을 타고 다니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한경닷컴이 7일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스펙트럼 가입자 50여 명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이 주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 비율은 80.0%였다. 세대별로 보면 30대 비중이 51.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 32.0%, 20대 9.1%, 60~70대 7.4%, 50대 5.8% 순이었다.
여성은 20.0% 중 40대와 30대가 차례로 36.4%, 3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20대 21.8%, 50대와 60~70대가 각각 3.6%였다. 신차 등 차량 소비 유행에 민감한 젊은 직장인이 가입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서울에서 50명을 한정해 제네시스 스펙트럼 소비자 모집을 실시했다. 이는 매달 149만원을 내면 원하는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임대가격과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주행거리에 제한은 없다. 스포츠 세단 G70과 대형 세단 G80 등을 빌릴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차량 교체(월 2회 한정)가 가능하다. 요금 변동 뿐 아니라 재계약, 수수료 부담도 없어 장기 렌터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구독경제’로 평가 받는다.
특히 제네시스 스펙트럼에서 파랑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차량들이 인기를 끌었다. 유채색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하얀색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을 주로 선호하는 내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 결과다.
차종별로는 G70 51.9%, G80 스포츠 57.3%가 유채색이었다. 색깔별로 보면 진한 파란색인 로얄 블루와 강렬한 붉은색인 블레이징 레드, 짙은 갈색인 엄버 브라운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중고차는 대부분 무채색”이라며 “차량 구독은 감가율과 잔존가치 걱정이 없어 개성을 강조하는 외장 색상을 고르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내놓은 같은 서비스 ‘현대 셀렉션’ 역시 89.3%는 남성 소비자였다. 30대(41.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와 20대는 각각 28.9%, 14.4%로 나타났다.
여성 10.7%의 세대별 분포는 30대와 40대가 나란히 31.3%, 20대 25.0% 순이었다. 50대와 60~70대는 10.4%, 2.1%였다.
현대 셀렉션은 매달 72만원에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해치백 벨로스터 등을 선택해 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7일부터 가입자를 50명 한정해 받아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모집 기간이 짧지만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