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113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 예상된다"며 "기저효과에도 이익 개선세는 제한적이나 외형 증감률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소주와 맥주 매출액은 각각 9.1%, 17.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 전까지는 수익성이 좋을수가 없다.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이익이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소주 가격 인상 시기를 2분기로 잡았다. 그는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4분기부터 온전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약 6%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가정한 연간 영업이익 창출 능력은 1400억원 내외"라고 분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홍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그 근거로 기저효과 덕분에 개선되는 수익성과 가격인상 모멘텀, 4%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를 꼽았다. 그러면서 "명백한 투자포인트를 외면할 필요가 없다"며 "주가는 기다리면 반드시 오른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