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고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실무협상 전략을 협의하며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이어 한 달 반여 만이다.
비건 대표는 당시에도 정 실장과 만나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시내 모처에서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애초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4일에 만나도록 일정을 조율했으나, 회동을 하루 앞당겨 북미 실무협상 전략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5일에는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에 담길 비핵화 및 상응 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의 실무협상을 마치고 나면 한 차례 더 이 본부장을 만나 협상 내용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