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컴퓨터의 계산성능과 보안성 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445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ICT 원천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과 '2019년도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추진계획' 등을 확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실용화 가능성 탐색·연구가 활발한 양자컴퓨터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향후 5년간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등 핵심원천기술개발과 양자컴퓨팅 신아키텍쳐, 양자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 분야에 총 445억원이 투자되며, 올해에는 60억원이 투입된다.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5큐비트급(Qubit : 양자정보 단위), 신뢰도 90% 이상의 양자컴퓨터 시스템 실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컴퓨팅 분야의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등 4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개발에 134억원을 지원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ICT 산업의 명성에 걸맞은 핵심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ICT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