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0일 “자산운용산업은 가장 역동적이고 인적자본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자산운용사 진입과 퇴출을 활성화해 자산운용업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원 부원장은 이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자산운용산업 혁신을 위해선 우수한 인재들이 경쟁하고 건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수”라며 “펀드판매사와 기관투자가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모와 사모펀드를 엄격하게 구분해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 부원장은 “사모펀드의 창의성은 장려하되 금융소비자 보호도 소홀히할 수 없다”며 “사모펀드를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도 “자산운용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일반투자자가 손쉽게 접하는 공모펀드는 정체되고 있다”며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세제개편안을 마련,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은 삼성자산운용이 받았다.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단기적인 수익률 대신 장기 투자 목적에 적합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자문포트폴리오(EMP) 펀드 등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투자 분산투자 저비용투자 원칙을 지켜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