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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배우 송중기와 결혼 후 첫 멜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송혜교에 대한 관심과 파트너 박보검에 대한 관심이 어울려져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월 28일 첫 방송 시청률은 9.4% (TNMS, 유료가입)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tvN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첫 회부터 지상파 수목 드라마를 모두 제압하는 출발을 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회를 거듭 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1위 수목드라마 SBS ‘ 황후의 품격’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어 주었다.
이날 ‘ 남자친구’ 16회 마지막 시청률은 7.4%를 기록하면서 전날 시청률 7.9% 보다도 0.5% 포인트 낮았을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첫 회 시청률 9.4% 보다도 2.0% 포인트 크게 하락 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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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꿈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송혜교-박보검의 로맨스를 아름답고 절절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만들었다. 긍정청년 ‘김진혁’으로 출연한 박보검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던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남자친구’가 한 편의 동화처럼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 잔잔하게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은 "김진혁 캐릭터 완전 좋아하게 됐다. 이런 몰입감을 안겨준 박보검에게 감사하다",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선물받았다. 박보검이 아닌 김진혁은 상상이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냥 그런 대본을 송혜교 박보검이 해서 살려냈다", "구르미에서 너무 반해 차기작 엄청 기다렸는데. 어색하고 불편하고 몰입이 안돼서 채널을 돌렸다"라는 혹평도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