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음료였다. 전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판매율이 크게 증가한 제품은 영국식 캐러멜 과자인 토피가 들어간 ‘아이스 토피넛라테’였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76% 늘었다. 오피스 인구가 밀집한 서울 상권에서는 ‘라테 음료’가 잘 팔렸다.
전체 메뉴 중 라테 음료의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우유가 들어간 라테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어린이 전용 음료 판매량은 경기 지역이 가장 많았다. 주거지 비율이 높고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아 커피와 함께 ‘키즈 음료’가 잘 팔렸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이디야키즈 뽀로로’ 제품은 판매량이 전국 평균의 세 배였다.
강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한 제주 지역에서는 따뜻한 음료가 강세였다. 전년 대비 따뜻한 음료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고구마라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제주 지역에 지난해 초 강추위가 몰려오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신제품 등 메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