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월 기온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듯
올해 2∼4월에는 대체로 평년(1981∼2010년 평균)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 보도자료에서 "올해 2∼4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겠다"며 "이 기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4월에는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밝혔다.

2월 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2월 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겠다.

2월 평균기온은 평년(0.4∼1.8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19.2∼41.4㎜)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5.5∼6.3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47.3∼59.8㎜)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평균기온은 평년(11.8∼12.6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56.1∼89.8㎜)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최근(1월 13∼19일) 열대 태평양 엘니뇨, 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6도 높다.

올해 2∼4월에는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엘니뇨가 발달하면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난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현재 엘니뇨 자체가 약하고 대기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우리나라 기온, 강수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