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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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다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11%) 하락한 2121.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33.87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추세적인 하락이 아닌 상승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매물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 강화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25포인트(1.38%) 상승한 24,70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75포인트(1.32%) 상승한 267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6포인트(1.03%) 오른 7157.2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73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12억원, 기관은 126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3억원, 비차익거래가 247억원 순매도로 총 3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2% 넘게 하락 중이다. 네이버도 파업 소식에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가가 SB3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14%) 내린 695.3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497억원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736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메디톡스는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아난티는 7% 가까이 상승 중이다. SK머티리얼즈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상승한 112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