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등 기대감에 21일 장초반 2,130선을 탈환했다가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포인트(0.11%) 하락한 2,121.8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59포인트(0.45%) 오른 2,133.87로 출발했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장중 2,13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일(장중 고점 2,136.64)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6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을 2월말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지율 하락 등 트럼프가 처한 미국 내 정치 상황이 대외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과 유화적인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해소는 신흥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1.74%), NAVER(-2.91%), SK텔레콤(-2.23%), 한국전력(-3.99%)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1.24%), 삼성바이오로직스(0.63%), POSCO(1.9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87%), 통신(-2.07%), 종이·목재(-0.55%), 서비스(-0.54%), 의약품(-0.47%), 증권(-0.34%) 등이 약세이고 기계(2.01%), 철강·금속(1.76%), 의료정밀(1.32%), 운송장비(1.05%), 화학(0.66%), 운수창고(0.63%)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45포인트(0.35%) 내린 693.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0포인트(0.34%) 오른 698.74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3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9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11%), 신라젠(-0.14%), CJ ENM(-0.77%), 바이로메드(-1.61%), 포스코켐텍(-1.90%), 메디톡스(-2.73%) 등이 내리고 남북 경협 관련주인 아난티(6.40%)와 에이치엘비(0.58%), SK머티리얼즈(0.59%) 등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