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4분기 매출액 대부분 감소할 듯"-DB
DB투자증권은 16일 주요 건설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건설사들의 역성장은 이미 알려져 있어서 주가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지난 4분기 수익성은 3분기와 비교할 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추가공사비용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카타르 토목현장, UAE 플랜트 등에서 대림산업은 국내 플랜트에서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다.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GS건설 또한 저수익 현장인 PP12 공사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주택사업부문의 고수익이 이를 상쇄한다는 추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수익 도급공사에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장의 기대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대형건설사의 신규수주는 양호해, 전체 신규수주의 31%를 4분기에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아파트 신규물량 증가, 해외 수주환경 개선, 작년대비 수주목표 증가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