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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9호선 공영화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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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신년간담회
    "청계천 공구상가 살리겠다"
    "지하철 9호선 공영화 방안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을 공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신년 오찬간담회에서 “9호선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업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통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근로자 처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은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운영사와 국내 금융권이 출자한 시행사 간 위탁계약 갱신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다 운영사 내 노사 갈등이 겹쳐 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공영화의 전제조건으로 “외국 기업과의 계약 등이 얽혀 있어 이런 문제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본격화에 따라 진행 중인 청계천 일대 공구상가 철거와 관련해 박 시장은 “(상가를) 살릴 구체적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청계천로 세운상가~충무로 진양상가 일대 총 44만㎡, 8개 구역으로 구분된 재개발지역이다. 지구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3구역에서 대우건설 본사가 들어서는 오피스빌딩 ‘써밋타워’가 오는 4월 준공된다.

    수표도시환경정비구역과 맞닿아 있는 세운3구역도 철거가 한창이다. 상인과 시민단체는 “세운상가 일대를 메이커스페이스로 보존 재생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전면 재개발로 상인들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 시장은 “가능한 한 상가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비 계획을 재설계할 것을 (관련 부서 등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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