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15일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기술교육센터(기술연수원) 입소자에게 국가에서 지급하는 훈련수당(월 20만원)을 포함해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조선업황 회복에 대비해 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로 보고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조선업에 취업하려는 청년층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조선업계 수요 인력의 적기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상남도와 정부 부처, 국회, 청와대 등을 찾아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일자리 창출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조선업 침체로 인한 임금 감소, 물량 부족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해고 사태를 경험한 중·장년층 기능 인력이 조선업을 사양산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해소하고 조선업 부활에 대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