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키움-히어로즈 유전자 비슷해"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창단식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키움과 히어로즈가 한 배를 타게 됐다"며 "키움과 히어로즈는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키움은 다우기술이라는 벤처회사의 자회사로 IT와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금융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본시장의 '리테일 점유율 27%, 14년째 1위 유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2개의 저축은행, 캐피탈, 프라이빗에쿼티(PE), 창투사 등 각 금융권에서 거대한 금융지주와 맞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어로즈 역시 거대한 모그룹을 가지고 있는 구단과는 달리 네이밍 스폰서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특유의 승부욕과 결집력을 통해 멋진 승부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등 프로야구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구 용어에 키스톤 콤비네이션이라는 용어가 있다"며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는 유격수와 2루수가 손발을 맞춰 벌이는 수비동작을 의미하는데, 키움과 히어로즈가 콤비를 이뤄 더 좋은 경기, 프로야구 발전 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서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네이밍 라이츠를 행사한다. 연간 투입되는 비용은 1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