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접종 철저 관리·양돈농가 中여행 자제 당부
농식품부, AI·구제역 방역 점검…이개호 "방역관리 최선을"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이 늘어나는 1월을 맞아 이개호 장관 주재로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환경부 등 유관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전국 시·도 부단체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AI 방역 노력을 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격려하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했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이 장관은 "지금까지 구제역·AI·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은 지자체·축산 농가·관련 단체 등 관계자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발생은 없지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므로 경각심을 유지하고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지난해보다 22%나 늘어났고, AI 항원이 이달 11일 현재 48건이나 검출된 점 등을 고려해 철새 도래지·농가·밀집 사육단지 등을 대상으로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 장관은 "매년 2회 일제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 면역 수준이 높아졌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은 아직 없다"면서도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는 농가가 계속 확인되고 있어 농가 백신 접종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퍼져 95건에 이르는 만큼, 양돈 농가가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에 대한 점검 관리와 소독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