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월 "연준, 유연한 정책 선택…다만 정부 부채 우려"

2. 트럼프 "장벽예산 협상 안되면 국가 비상사태 선포" 경고

3. 미 주요기업 분기 전망 하향 조정…실적 둔화 우려 커져

4. 미 실업보험청구자 예상치 하회…다음주 셧다운 여파 반영


파월 "연준, 유연한 정책 선택…다만 정부 부채 우려"

제롬파월 미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연준이 인내심을 가지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파월의장은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사전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두차례 인상 전망은 올해 강한 경제 전망을 전제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준도 실수한다면 경로를 수정하려 노력할 것이다 라며 굉장히 완화적 발언을 통해 오늘 뉴욕증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의 리스크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 정부의 부채 증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경기 지표 둔화 우려를 꼽았습니다.

트럼프 "장벽예산 협상 안되면 국가 비상사태 선포"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 협상이 틀어지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셧다운 최장 기록인 21일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그는 국경을 강화하는 방법은 장벽밖에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달 말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외신들은 이달 말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다보스 포럼에서 완화적 제스처를 기대한 만큼, 셧다운 문제가 미중 협상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주요기업 분기 전망 하향 조정…실적 둔화 우려 커져

오늘 뉴욕증시는 개장 전부터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메이시스는 지난해 실적 전망을 보합으로 하향 조정하며 장 초반 17% 이상 폭락세를 보여줬고, 또다른 백화점 체인 콜스도 EPS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어,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4% 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WSJ은 미국 기업들을 비롯해 전 세계로 실적 둔화 우려가 불거질 것이라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 실업보험청구자 예상치 하회…다음주 셧다운 여파 반영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셧다운으로 인한 연방정부 직원들의 실업보험 청구수가 늘면서, 다음 주 셧다운 여파가 지표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미 노동부는 연방 직원들의 청구가 아직 두드러지지 않지만, 셧다운이 길어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셧다운 최장기간 돌파를 남겨둔 상황에서, 연방 직원들을 비롯한 주변 소상공인까지 여파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허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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