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티움바이오, 이탈리아에 827억 신약 기술수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물질
    바이오 벤처기업 티움바이오는 최근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그룹과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NCE401)에 대한 7400만달러(약 82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먼저 계약금 100만달러를 받고 NCE401이 각 임상 단계를 거칠 때마다 7300만달러의 단계별 계약금과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받는다. 키에지그룹은 향후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한 키에지그룹은 호흡기 질환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탈리아의 다국적 제약사다.

    NCE401은 섬유증을 일으키는 유전자인 ‘TGF-베타’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원료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 손상과 섬유화(장기가 굳는 증상)가 진행되는 질환으로, 5년 내 환자 60% 이상이 숨지는 희귀난치병이다. 현재 로슈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치료제 2종이 출시됐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원에서 2025년 3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NCE401은 치료법이 제한돼 심각하게 고통받는 폐섬유증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NCE401을 다른 섬유증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의 신약개발부서에서 분사한 바이오 벤처로,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혈우병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변방에서 중원으로…글로벌 투자 행사 나란히 선 'K바이오 투톱'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웨스트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이어졌다. 행사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

    2. 2

      루트로닉, 에스테틱 레이저 신제품 '루트로닉 지니어스' 美 출시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에스테틱 레이저 기기 신제품 '루트로닉 지니어스(사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고 미국에 본격 출시된다고 10일 밝혔다.이 제품은 루트로닉이 미국에서...

    3. 3

      차바이오텍, 카타르 메디컬센터 타당성 검토 사업 수주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이 카타르의 부동산 회사 MP(Msheireb Properties)에서 카타르 줄랄웰니스리조트 내 메디컬센터에 대한 타당성 검토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MP는 카타르의 국영 비영리재단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