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신사업 적극적 발굴…악화되는 경영환경 돌파
KB국민카드는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악화되는 경영 환경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험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위축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딩 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며 3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KB국민카드, 신사업 적극적 발굴…악화되는 경영환경 돌파
구체적으로는 △모든 사업 분야 정교화를 통한 기존 사업 내실화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환 가속화 및 적극적 투자를 통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협업·혁신 내재화와 실행 중심조직으로의 변화다.

먼저 사업 분야 정교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전략 정교화, 고객 세분화,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하며 전사 조직별 손익 관리 체계를 도입해 영업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손익·성과 측정을 정교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사장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확장이 용이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대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리스금융, 중금리 대출 등 비규제 금융 분야와 초기 단계인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 및 사업 지역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지의 영역에서도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회사로 변화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변화를 도모해 기술 발전 속에서 비즈니스와 프로세스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도 연내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3대 전략을 원활하게 달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에도 나서기로 했다. 협업·혁신을 발판 삼아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그 첫걸음으로 협업 기반의 업무 연결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독립 조직인 ‘애자일(Agile) 조직’을 본부 중심으로 확대 개편하겠다”며 “금융그룹 내 신설된 부문별 협업 체계에서 ‘원펌(One-Firm)’ 시너지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