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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日서 안경을 정액제로 빌려 쓰는 사업 시작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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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정수기 등의 렌털 서비스는 한국에서 일상화된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시력에 따라 다른 렌즈를 사용하는 안경을 임대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아직 낯선 모습인 듯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안경체인 업체가 안경 렌털사업을 시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안경체인인 메가네노다나카(안경의 다나카)는 올 4월부터 매달 일정 요금을 지불해 안경을 빌려 쓰고, 다양한 디자인 제품으로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한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습니다.

    메가네노다나카의 전국 116개 점포에서 월 2100엔(약 2만1600원)에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선택해 빌려 쓸 수 있습니다. 3년 계약기간 동안 안경테 3개, 렌즈 3세트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본에서 전국 단위로 안경 렌털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임대용 안경테는 3만 엔(약 30만원)대를 중심으로 각종 신제품을 구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어린이용 제품의 렌털 서비스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안경을 선택할 때 튀는 색상과 모양 대신 대다수가 무난한 디자인을 고르곤 했다”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큰 부담 없이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렌털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소유의 개념이 여러 분야에서 점점 약해진다고 합니다. 과연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는 안경에서까지 빌려 쓰는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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