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가치 사흘 연속 상승…이번 주 4.15%↑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상승 랠리를 계속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91,8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2일(91,012포인트)과 3일(91,564포인트)에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오전장에서 잠깐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상승 리듬을 유지했으며, 장중 한때 93,000포인트 돌파도 기대됐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줄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 4.5% 오르며 이른바 '보우소나루 랠리'를 이어갔다.

주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셋째 주(5.32%) 이후 가장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금개혁과 공기업 민영화, 감세 등에 대한 기대가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이 관련 정책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어서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1.04% 떨어진 달러당 3.715헤알에 마감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11월 1일의 달러당 3.694헤알 이후 가장 낮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첫 주인 이번 주 환율은 4.15% 하락했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번 주 환율 하락폭은 지난해 10월 첫 주(-4.46%)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