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달 뒷면 착륙…中, 달 탐사 후발국에서 `신기록 보유국`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달 탐사 분야의 후발주자인 중국은 미국과 옛 소련이 냉전 시대 떠들썩했던 달 탐사 경쟁을 끝낸 지 30년 정도가 지난 2004년에야 국가항천국 산하에서 달 탐사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ADVERTISEMENT
중국 고대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창어 1호는 달 주위를 비행하면서 고해상도의 달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창어 1호는 달 표면에 충돌, 소멸하기 전까지 494일간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1.37테라바이트에 이르는 자료를 전송, 중국 최초로 완전한 달 사진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ADVERTISEMENT
창어 2호는 창어 1호와 달리 지구 궤도를 먼저 돌지 않고 바로 지구-달 경계 궤도에 도착함으로써, 위성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등 로켓 설계상 중요한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또 2013년 12월 14일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세계 3대 우주 강국`으로서 명함을 내밀게 된다.
ADVERTISEMENT
창어 3호의 달탐사로봇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는 972일이란 세계 최장의 달 탐사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중국은 달 뒷면 탐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DVERTISEMENT
이후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어 4호를 쏘아 올려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것이다.
중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에 착륙시켰다가,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귀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로봇을 이용한 달 탐사 기지를 건설하고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단계를 거쳐,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을 알리는 호외를 발행했다.
인민일보는 호외 맨 앞면에 창어 4호가 촬영해 전송한 달 뒷면 사진을 큼지막하게 싣고 "인류 최초!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적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