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21라운드 카디프시티 원정에서 리그 8호골과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EPL 득점 부문 8위, 도움 부문 공동 10위에 등극했다. 리그 득점 1위는 14골을 기록 중인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모함마드 살라흐가 13골로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과 함께 명단 8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 뒤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로멜로 루카쿠, 폴 포그바(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지난 시즌보다 빠른 페이스로 득점을 쌓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월 14일에 8호골을 넣은 바 있다. 지난 시즌은 손흥민이 12골을 넣어 득점 순위 10위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 순위 톱10에 진입했던 시즌이다. 손흥민은 도움에서도 에덴 아자르(9개·첼시)에 4개 모자란 5개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있다. 포그바 등 4명이 불과 1개 차이로 손흥민 앞을 지키고 있다. 변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그는 오는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계획이어서 최대 리그 3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에릭센이 골로 연결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6분엔 케인이 전달한 패스를 상대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3-0으로 승리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따돌리고 2위(승점 48) 자리를 되찾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