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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전략硏 "北 신년사에 대미 강경·온건 사이 고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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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남 통일 공세 예고하며 '김정은 시대' 과시"
    안보전략硏 "北 신년사에 대미 강경·온건 사이 고민 반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일 신년사에 김 위원장이 대미 강경 및 온건 노선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반영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배포한 '2019년 김정은 신년사 특징 분석' 자료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완곡한 표현방식을 사용한 위협적 메시지도 발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신년사에 '어쩔 수 없이 부득불'이라는 동어반복과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라는 어색한 표현이 등장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봤다.

    김 위원장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올해 남북관계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을 암시한다"며 "북한은 모든 준비가 돼 있으니 남측이 유엔과 미국을 상대로 제재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김 위원장의 '전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의 적극 모색' 제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핵심 화두였던 '평화'와 더불어 '통일'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북한이 2014년부터 주장한 '연방연합제'의 공론화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협상 추진을 제안한 것을 두고서는 "남북이 주도해 미·중을 평화체제 협상으로 견인하자는 의미"라면서 "신중국수립 70주년(10.1)과 북중 외교관계 수립 70주년(10.6) 계기 북중관계 강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위대한 수령'과 '위대한 장군' 같은 선대 수령에 대한 언급이 올해 신년사에서 빠진 점에 주목하면서 "계승의 시대를 마감하고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의 진입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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