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사진)이 1일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다. 박 신임 이사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 남성고와 전주대를 거쳐 경기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을 마지막으로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2013년 9월부터 2015년 말까지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진행하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에서 116개 기업이 우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4일 ‘2018년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최종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올해 추진한 지원사업의 목표달성 수준을 최종 점검하고 우수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야별 전문가 35명이 평가위원을 맡아 목표달성도, 사업화 가능성, 사업과정 및 방법의 타당성 등 사업수행결과와 향후 성과활용계획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지원을 받은 116개 업체가 모두 당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나다라브루어리는 문경에서 재배된 사과와 효모, 물로만 만든 탄산사과주 ‘사과한잔’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 회사는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지난해 이전받아 올해 개발에 성공했다.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 등을 첨가하지 않고도 사과 본연의 향미를 살려 기존의 과일탄산주와 차별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안동제비원전통식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메주와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DIY(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품) 세트 상품을 개발했다. 수동으로 관리되던 기존 메주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량은 300% 높이고, 생산기간은 40일 단축했다.류갑희 이사장은 “지원업체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성과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금융 누적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12년 기술금융 지원사업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314개 기업이 총 2011억원을 지원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77개 기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연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99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투자유치 설명회가 기업과 투자사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벤처 투자회사, 크라우드 펀딩 중개사 등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융자 지원 방식으로도 총 237개 기업이 1015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평가해 물적 담보 대신 기술을 담보로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가치평가사와 변리사 등 124명의 전문가가 기술 평가 업무를 수행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법정 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돼 있다.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축산 부산물로 의약품을 제조하는 농산업체 우리비앤비다. 이 회사는 돼지 소장에서 의약 필수품인 헤파린나트륨을 추출해 제조한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우리비앤비는 2016년 재단의 자체 기술 평가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비앤비 관계자는 “자금 문제가 해결된 덕분에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었다”며 “투자받은 뒤 매출이 60억원 늘고 7명을 새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류갑희 이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농업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식품 기술금융 전담기관으로서 기업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경에세이가 1~2월 새 필진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두 달 동안 한경에세이를 쓸 분들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순국 상명대 특임교수, 신동우 나노 회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황태인 토브넷 회장입니다. 법률과 경영, 예술, 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필자들은 일상생활과 현업에서 느낀 다양한 경험과 소회를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해준 11~12월 필진에게 감사드립니다.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월)▷1956년생 ▷경복고·서울대 법학과 졸업 ▷코넬대 석사 ▷워싱턴대 로스쿨 해상법 박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국제변호사협회 한국 이사 ▷농림축산식품부 자문변호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국토교통부 법률자문 ▷법무법인 세창 대표 ▷런던국제중재재판소 중재인▷대한변호사협회장이순국 상명대 특임교수·체육학 박사(화)▷1942년생 ▷경북대사대부고·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홍익대 명예박사 ▷서울과학기술대 운동생리학 석사 ▷상명대 운동생리학 박사 ▷온양펄프 회장 ▷신호제지 회장 ▷동신제지 회장 ▷신호스틸 회장 ▷동양철관 회장 ▷상명대 특임교수 ▷주요 수상: 철탑산업훈장(1984), 동탑산업훈장(1989), 은탑산업훈장(1994), 핀란드 백장미훈위 일등공로훈장 기사장(1996)신동우 나노 회장(수)▷1960년생 ▷한양대 재료공학과 졸업 ▷KAIST 석사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원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일본 무기재질연구소 ▷경상대 교수 ▷한양대 특훈 교수 ▷상주 상공회의소 회장 ▷나노 회장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목)▷1947년생 ▷대광고·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TBC 동양방송 프로듀서 ▷뉴욕 KABS-TV 편성제작국장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장 ▷윤당아트홀 관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 ▷예술의전당 사장황태인 토브넷 회장(금)▷1952년생 ▷대전고·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 컴퓨터과학 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책임연구원 ▷쌍용정보통신 상무이사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에어미디어 사장 ▷토브넷 회장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