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맛집을 비롯해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는 비씨카드 앱(응용프로그램)이 화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한 고객 마케팅이 고도화된 덕분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7월부터 고객의 유형과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제안하는 ‘마이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별 및 세대별 이용 가능성이 높은 가맹점을 세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마이태그 서비스는 비씨카드 앱에 로그인하는 것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앱에 로그인하면 고객이 평소 비씨카드로 자주 결제하는 업종의 가맹점 할인 쿠폰을 추천받게 된다. 예컨대 제과점 이용빈도가 높은 20대 여성 직장인이라면 비슷한 소비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또 다른 제과점이나 디저트 가게 등을 소개하며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가맹점에도 유용하다고 비씨카드 측은 설명했다. 홍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서다.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고객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 게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 환영받고 있다”며 “향후 고객 소비성향에 대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