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영광군이 전날부터 내린 눈이 가득 쌓여 하얗게 변해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영광군이 전날부터 내린 눈이 가득 쌓여 하얗게 변해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년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은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철 불청객인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4.2도, 대전 -1.5도, 광주 0.2도, 대구 -1.2도, 울산 -0.3도, 부산 1.6도 등으로 한낮에도 영하권을 맴도는 곳이 많다.

현재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 지역에는 한파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일요일인 30일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대전 -9도, 광주 -7도, 대구 -7도, 울산 -6도, 부산 -4도 등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전국 많은 지역에 한파가 닥쳤지만, 1급 발암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후 2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0∼1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파는 몽골 북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남하한 데 따른 것이다. 고기압은 대기 상층의 차갑고 깨끗한 공기를 지표면으로 내려보낸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마치 입김을 불면 방바닥에 쌓인 먼지가 흩어지듯이 고기압은 지표면에 축적돼 있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외부로 분산시킨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요일인 30일에도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