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임단협이 8개월째 마무리되지 못해 회사 구성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사장은 이어 “유휴인력 문제는 당분간 완전히 해소되기 힘들고 플랜트 분야도 내년에 상당수 유휴인력이 발생한다”면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합의를 성실히 이행한다면 고용 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기본급 20% 임금 반납 철회와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 보장 등을 담은 수정 교섭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수용 불가 의견을 밝힌 상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