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 현대그린푸드는 정교선 부회장 구도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와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 12.1%의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올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배당성향이 6.2%로 여전히 낮기 때문에 배당금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실적개선세도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4.0%와 7.2% 증가한 3조4250억원과 15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단체급식 단가 인상효과 확대와 저수익 거래처 조정 완료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