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1% 상승..재고 감소에 폭락 반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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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및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진행되면서 상승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6달러(2.1%) 상승한 4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미국 원유 및 정제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감소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10만 배럴 감소보다는 적었다.
휘발유 재고는 177만 배럴 증가한 반면 정제유 재고는 424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0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재고가 시장 기대보다 덜 줄었지만, 3주 연속 감소세가 유지된데다 정제유 재고가 큰 폭 줄어든 점 등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이 산유국 감산 합의가 내년 4월 회의에서도 연장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유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알 팔리 장관은 내년 1분기 말에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는 상존했다.
WTI는 전일 수요 위축에 따른 초과 공급 우려로, 2015년 9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인 7.3% 폭락했다.
WTI는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도 내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내년부터 하루 평균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국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점도 유가 하락 압박을 가중했다.
러시아의 이번 달 산유량은 현재까지 하루 평균 1천142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라는 보도도 나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 우려에다 유가가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당분간 하락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 오일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이날 장 초반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하락 위험에 크게 치우쳐있다"고 진단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노버트 루에커 거시 및 원자재 연구 대표는 "초과 공급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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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6달러(2.1%) 상승한 4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미국 원유 및 정제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감소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10만 배럴 감소보다는 적었다.
휘발유 재고는 177만 배럴 증가한 반면 정제유 재고는 424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0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재고가 시장 기대보다 덜 줄었지만, 3주 연속 감소세가 유지된데다 정제유 재고가 큰 폭 줄어든 점 등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이 산유국 감산 합의가 내년 4월 회의에서도 연장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유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알 팔리 장관은 내년 1분기 말에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는 상존했다.
WTI는 전일 수요 위축에 따른 초과 공급 우려로, 2015년 9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인 7.3% 폭락했다.
WTI는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도 내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내년부터 하루 평균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국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점도 유가 하락 압박을 가중했다.
러시아의 이번 달 산유량은 현재까지 하루 평균 1천142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라는 보도도 나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 우려에다 유가가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당분간 하락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 오일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이날 장 초반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하락 위험에 크게 치우쳐있다"고 진단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노버트 루에커 거시 및 원자재 연구 대표는 "초과 공급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WTI 2.1% 상승..재고 감소에 폭락 반발 매수](http://newsimg.wowtv.co.kr/20181220/B20181220075432290.jpg)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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