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제주지역 택시도 오는 20일 하루 동안 운행 중단을 예고함에 따라 제주도가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도는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앱인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집회 당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주요 노선의 버스운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도는 택시 이용이 많은 공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많은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해 임시 운행한다.병원과 시장 이용자를 위한 시내버스를 증편하고, 읍·면 중산간 지역 거주지에서 주요 정차장까지 운송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운행시간을 준수하도록 했다.언론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 함께 타기 운동과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카풀로 촉발된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분쟁으로 인해 도민의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 차원의 캠페인에 협조를 당부했다.도는 지난 14일 개인·법인택시 업계와 노조에 운행중단을 자제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연합뉴스
택시 1만대 "카풀 반대!" 파업 예고택시업계, 20일 국회의사당 포위쏘카 "10일 자정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87% 할인" 전국 택시기사들이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려고 파업 예고한 틈을 타 카셰어링(차량공유) 업체가 '대폭 할인'을 내세워 손님 끌기에 나섰다. 전국 택시기사들은 20일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앱인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인다.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가 함께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여는 것이다.이들 단체가 주최한 10월 1차 집회와 2차 집회에는 각각 7만명, 4만명이 모였지만 이번 집회에는 최대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기습적인 할인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쏘카는 "이용요금을 최대 87% 할인해 준다"고 알렸다. 쏘카 측은 "전국 택시 업계 관계자들이 운행 중지와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데 따른 이동 수단 활용 차원"이라며 "오늘 자정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용 가격은 경차 1만원, 준중형 세단 2만원이다. 해당 지역은 제주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3700여 곳 쏘카존이다. 이어 "소비자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쏘카 측은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용차량 임시 운행…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충남 택시도 20일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한다.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 4개 택시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결의대회에 도내 개인·법인 택시 운수종사자 5천700여명이 참가한다.이에 따라 도내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도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9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도와 각 시·군에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또 20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대 시내·외 버스 예비차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시·군별로 허용 범위 내에서 관용 차량을 임시 운행키로 했다.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20일 하루 동안 해제한다.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택시 총파업으로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버스나 카풀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