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해 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개선이 선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개선하라" 전담사들 기자회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립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들의 근무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립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속칭 '종일반'과 관련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도 교육청 소속 공립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방과 후 전담사는 6시간 단시간 근무자들"이라며 "교육청은 '오후반 담임'이나 다름없는 방과 후 업무를 방과 후 전담사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준비할 시간도 없이 출근하자마자 교실에 투입되다 보니 방과 후 과정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낮은 임금을 받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에 대해 현실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경기도에는 1천567명의 방과 후 전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