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가 셋톱박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편했다.

18일 수원, 강서, 중부, 세종 권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전국의 디지털 셋톱박스(STB)에 적용할 예정이다. 다양한 종류의 셋톱박스 환경에서 기존 UI 시스템은 신규 서비스 도입과 소비자 수요 응대에 한계가 있어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게 됐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셋톱박스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한 UI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채널 전환, 메뉴 활용, 주문형 비디오(VOD) 리스트 로딩 등의 속도가 대폭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어린이 전용 메뉴 ‘우리아이세상’을 새로 제공해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별 VOD와 TV 동화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UI 개편이 끝나는 내년 1월23일부터 2월 말까지 처음 구매한 최신 영화 VOD 가격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