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장년층 걷기 운동, 무리하면 오히려 무릎퇴행성관절염 유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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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와 같은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 빈번하게 발생되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 관절이 약해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을 입게 되면서 무릎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남성보다 근육과 연골 조직이 약하고, 특히 쪼그려 앉거나 집안일로 인해 앉았다 일어났기를 자주 반복하는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퇴행성관절염 환자수가 380만명에 달하여, 최근 5년새 약 41만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 증상으로 관절염 발생 부위의 국소적 통증과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부종, 주위의 압통 등이 나타난다. 또한 연골의 손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 면이 불규칙해 지면서 관절 운동 시 삐걱삐걱하는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보다 무릎이 자주 붓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성모정형외과 정준영 원장은 "중 장년층 어르신들에게 무릎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 강화를 위한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추천해드리고 있지만, 너무 무리가 되는 생활 속 무릎 사용 및 과격하거나 운동 강도가 과한 움직임이 많을 경우 관절에 큰 외압이 가해질 수 있어 오히려 관절염 발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한 움직임을 줄이고, 무릎 주위를 따뜻하게 찜질하여 어느 정도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늦기 전에 가까운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 무릎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수술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의 경우 수술 없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끔 발병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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