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대구첨복재단 의약생산센터 안에 임상 시료 생산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8억원 상당의 장비를 설치해 최대 1000L 규모의 항체를 접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센터의 완제 시설을 이용하면 한 배치당 약 3000바이알의 ADC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로슈의 캐사일라보다 효능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2세대 ADC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국내에서 하고 있다. 내년 초 임상 1상이 끝나면 유방암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위암치료제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세계 ADC 2018' 학회에서 발표자로 초청을 받아 ALT-P7의 효과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김규완 알테오젠 바이오공정 그룹장은 "이를 바탕으로 오송에도 ADC 유방암 치료제 생산 설비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