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왼쪽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 10일 인권제재 명단에 올린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왼쪽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 10일 인권제재 명단에 올린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12월17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가 17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3일 강원 원산구두공장 시찰 후 2주 만이다.

노동신문은 17일 1면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사로서 의리와 본분을 지켜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해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신문은 참배 동행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사진엔 박태성·오수용·김평해·최룡해·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이병철 당 제1부부장 등 주요 당 간부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제재와 압박이 강해지면 비핵화가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지리라 자신한다”고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