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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에서 어찌 이런 일이"…22일 광화문서 故김용균 추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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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대책위, 활동계획 발표…사망 사건 진상규명 촉구
    광화문광장에 추모분향소…일반 시민 조문 이어져
    "공기업에서 어찌 이런 일이"…22일 광화문서 故김용균 추모대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사태의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공기업에서 어떻게 이런 무지막지한 일이 벌어지는지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에서 운송설비를 점검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용균(24)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씨의 어머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험한 곳에서 일을 시켜선 안 된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게 해야 했다"며 "우리 아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 관계자를 처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고가 나던 날, 아들의 기숙사 방문 앞에 택배회사 소포가 놓여있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영화 '반지의 제왕'을 좋아했는데 소포를 뜯어보니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반지가 들어있었다"며 "아들이 그렇게도 갖고 싶던 반지였는데, 결국 껴보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다"며 오열했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문 대통령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배상 등을 요구했다.

    또 시민대책위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안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1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할 것도 촉구했다.
    "공기업에서 어찌 이런 일이"…22일 광화문서 故김용균 추모대회
    시민대책위는 향후 활동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김용균 씨를 기리는 분향소를 차린 데 이어 오는 22일 오후 5시 이곳에서 제1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매주 토요일 범국민추모대회를 연다고 시민대책위는 밝혔다.

    아울러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너는 나다'를 주제로 '청년 추모 행동의 날' 행사가 열린다.

    21일에는 '1천100만 촛불 행진' 행사를 열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1994년생으로 올해 9월 17일 한국발전기술의 컨베이어 운전원으로 입사한 김용균 씨는 이달 11일 새벽 1시께 설비 점검 도중 기계 장치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을 바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인근 세월호 희생자 및 미수습자 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씨의 분향소에는 일반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자신을 비정규직이라고 밝힌 시민 최모(29)씨는 "김용균씨의 죽음이 남 일 같지 않다.

    '위험의 외주화'로 비정규직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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